●며느리들의 애환을 담은 시 2
허리 한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그래 봤자 얄짤없네 입 다물고 지짐 굽네.
남자들은 티비 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떠달라 지랄 떠네.
속으로만 꿍얼대네 같이 앉아 놀고 싶네.
다시 한번 가부좌네 음식할 게 태산이네.
꼬치 꿰다 손 찔렸네 대일밴드 꼴랑이네.
내색 않고 음식하네 말했다간 구박이네.
꼬치 굽고 조기 굽네 이게 제일 비싸다네.
맛대가리 하나 없네 쓸데없이 비싸다네.
남은 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제삿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 떠주고 한숨쉬네 폼빨 역시 안 난다네.
음식장만 내가 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 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 있네.
제사 종료 식사하네 다시 한번 바쁘다네.
허리 한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그래 봤자 얄짤없네 입 다물고 지짐 굽네.
남자들은 티비 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떠달라 지랄 떠네.
속으로만 꿍얼대네 같이 앉아 놀고 싶네.
다시 한번 가부좌네 음식할 게 태산이네.
꼬치 꿰다 손 찔렸네 대일밴드 꼴랑이네.
내색 않고 음식하네 말했다간 구박이네.
꼬치 굽고 조기 굽네 이게 제일 비싸다네.
맛대가리 하나 없네 쓸데없이 비싸다네.
남은 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제삿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 떠주고 한숨쉬네 폼빨 역시 안 난다네.
음식장만 내가 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 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 있네.
제사 종료 식사하네 다시 한번 바쁘다네.
2013-07-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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