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잼버리 대원들도 홀린 ‘태권, 날아올라’

아이들도 잼버리 대원들도 홀린 ‘태권, 날아올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8-14 17:06
수정 2023-08-14 17: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지난 12일 ‘태권, 날아올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무대에서 송판 격파를 준비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지난 12일 ‘태권, 날아올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무대에서 송판 격파를 준비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새만금 조기 철수로 갈 곳 없는 잼버리 대원들을 대거 초대한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어린이 관객도, 잼버리 대원들도 홀리며 태권도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는 ‘태권, 날아올라’를 보기 위해 수십명의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했다. 이 작품은 지난 9일부터 잼버리 대원들을 무료로 초대하고 영어 안내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문을 듣고 많은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태권, 날아올라’는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꿈과 열정, 도전, 우정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다. 태권도의 화려한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줘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공연장에는 잼버리 대원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까지 함께 열띤 함성과 환호로 공연을 즐겼다.
이미지 확대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하는 잼버리 대원들. 라이브·컬쳐홀릭 제공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하는 잼버리 대원들. 라이브·컬쳐홀릭 제공
특히 이벤트의 호응이 남달랐다. 어린아이들을 직접 무대로 초대해 송판 격파에 함께했고, 잼버리 대원들도 격파에 나섰다. 주먹으로 격파하거나 발차기로 격파하거나 선택지가 주어졌는데, 이날 공연에 남자 대원이 발이 아닌 주먹으로 격파하겠다고 하자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지며 재미를 더했다. 영어 자막까지 곁들여져 외국인 대원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태권, 날아올라’는 이번에 약 6500명의 잼버리 대원을 초대했다. 초기 4500명 초대를 결정했다가 각국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2000명을 늘렸다.

지난 9일 관람한 핀리 홀튼은 “태권도 퍼포먼스에 스토리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송판 격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일부 대원은 “영국에 돌아가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권, 날아올라’는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문을 열면서 태권도의 매력을 제대로 전하는 한편 대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했다. 공연은 27일까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