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 獨서 은퇴 무대
슈투트가르트 ‘오네긴’ 작별 공연관객 1400명 ‘고마워요’ 손팻말

슈투트가르트 연합뉴스
발레리나 강수진이 지난 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 뒤 관객들의 환호에 두 손 벌려 답례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연합뉴스
슈투트가르트 연합뉴스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을 가득 메운 1400명의 관객은 기립박수와 함께 붉은색 하트가 그려진 ‘고마워요 수진’(Danke, Sue Jin) 손팻말로 ‘강철나비’를 떠나 보냈다.

1400여명의 관객들이 붉은 색 하트 모양과 ‘고마워요 수진’이라 적은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1986년 ‘코르 드 발레’(군무진)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지 30년 만에 토슈즈를 벗게 된 강수진은 80세가 됐을 때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어떻게 기억하겠느냐는 질문에 “사랑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향한 사랑은 늘 내 마음속에 있으며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답했다고 발레단 블로그는 전했다.
강수진은 앞서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에서 같은 작품으로 국내 은퇴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연합뉴스
2016-07-2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