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적힌 백제 나무 문서 나왔다

‘구구단’ 적힌 백제 나무 문서 나왔다

입력 2016-01-18 10:10
수정 2016-01-18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백제 시대 목간(木簡·종이가 발명되기 전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하던 목편)이 발견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백제 사비성터인 충청남도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들을 판독한 결과 이 가운데 1점에서 구구단 일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목간은 길이 30.1cm, 너비 5.5cm, 두께 1.4cm의 칼 모양이며, 제조 시기는 백제 때인 6∼7세기께로 추정된다.

목간 전면에는 희미하게 먹글씨로 ‘三(삼)四(사)十二(십이)’ 등의 구구단 공식이 쓰여 있다.

재단의 정훈진 팀장은 “애초 물품의 수량 등을 표로 적은 하찰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판독 결과 구구단 공식임을 확인했다”며 “다만 선명하게 적힌 것이 아니라서 자세한 내용은 보다 정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