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조능희·한학수 PD 등 비제작 발령…노조 반발

MBC, 조능희·한학수 PD 등 비제작 발령…노조 반발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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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직개편 이어 인사 발령

최근 교양제작국을 해체한 MBC가 시사교양물을 제작했던 PD와 기자들을 비제작 부서에 발령하면서 사내 반발이 일고 있다.

1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 등에 따르면 MBC는 전날 조직개편에 따른 110여명 규모의 인사 발령을 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지난 2005년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던 한학수 교양제작국 PD는 사업부서인 신사옥개발센터로, ‘PD수첩’ 팀장을 지낸 김환균 PD는 사업부서인 경인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전 노조위원장인 이근행 PD와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등을 제작한 조능희 PD 등도 비제작 부서로 이동하게 됐다.

MBC는 지난달 27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교양제작국을 없애고 그 조직을 외주 제작물을 관리하는 콘텐츠 제작국과 예능1국 산하 제작4부로 흩어놓은 바 있다.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교양 없는 MBC’ 조직 개편의 후속 인사는 밀실 보복인사”라면서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조직들은 사측 마음에 들지 않은 기자들과 PD들을 솎아내고 배제하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했다.

MBC본부는 이날 기자와 PD 등 직원 12명이 교육 발령을 받은 데 대해서도 “교육 발령은 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노사협의회를 통한 의결을 거쳐야 함에도 사측은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반발했다.

MBC 기자회도 별도 성명을 내고 “미래방송 연구실과 통일방송 연구소, 뉴미디어국, 시사제작 1부 등에 배치된 기자 5명이 교육 발령을 받았다”면서 “징계성 교육 발령”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회사 성장 동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고 그 조직 중심으로 필요한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미디어 융복합 시대에 맞게 직종·부문 간 융복합 역량을 키운다는 원칙도 고려한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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