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복식에 세월호 유족 600여명 참석할 듯

광화문 시복식에 세월호 유족 600여명 참석할 듯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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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6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허영엽 대변인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세월호 유족 측에서 600명이 시복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이미 (시복식의) 자리 배치가 끝났지만 신도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조금씩 좁혀서 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직후로 예정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의 면담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허 대변인은 “다만 경호와 보안 관계상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은 일단 전날(15일) 밤에 광장에서 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12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내쫓을 순 없다”면서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강제퇴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가운데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씨와 부인 송경옥 씨 등 4명은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 평신도 대표들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기도 했다.

공항에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영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다 세월호 가족을 소개받자 왼손을 가슴에 얹고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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