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창덕궁 천연기념물 회화나무 쓰러져

장맛비에 창덕궁 천연기념물 회화나무 쓰러져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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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회화나무, 장맛비에 쓰러져
창덕궁 회화나무, 장맛비에 쓰러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금호문 인근에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장맛비와 바람에 쓰러져 있다. 쓰러진 회화나무는 천염기념물 472호로 지정된 8그루의 창덕궁 회화나무 군 중 한 그루로 높이 10m, 가슴높이 줄기직경은 90cm에 이른다.
연합뉴스
뒤늦게 시작된 중부지방 장맛비에 천연기념물 472호로 지정된 창덕궁 회화나무 8그루 중 1그루가 쓰러졌다.

문화재청은 24일 “오늘 오전 9시 창덕궁 관람 시작 직전에 창덕궁 관람료 출구로 활용되는 금호문 인접지점 회화나무 1그루가 뿌리가 들린 채 한 쪽으로 쓰러졌다”며 관계전문가를 투입해 피해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덕궁에는 정문인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양쪽으로 오래된 회화나무 8그루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이들 회화나무는 1820년대 중반에 제작된 창덕궁 그림인 동궐도(東闕圖)에도 이미 노거수(老巨樹·수령이 오래되고 규모가 큰 나무)로 나타나 현재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된다.

궁궐에는 고대 중국의 국가 설계도에 해당하는 문헌인 주례(周禮)의 규정에 따라 심었다.

주례에는 외조(外朝)를 왕이 삼공(三公)과 고경대부(孤卿大夫) 및 여러 관료를 만나는 장소로 규정하면서 삼공의 자리에는 회화나무(槐)를 심어 좌석의 표지(標識)로 삼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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