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가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코너 ‘만수르’가 한 주 만에 개명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바뀐 이름은 ‘억수르’. 무슨 사연일까.
’만수르’는 아랍 부호를 패러디한 코너로, 개그맨 송중근이 연기하는 주인공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패러디한 것이다.
셰이크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이기도 한데, 그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억수르’로 바뀐 배경에는 한국석유공사의 KBS 방문이 놓여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개그콘서트’가 IPIC 사장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콘서트’ 제작진도 21일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아직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 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저희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만수르’는 아랍 부호를 패러디한 코너로, 개그맨 송중근이 연기하는 주인공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패러디한 것이다.
셰이크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이기도 한데, 그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가 ‘억수르’로 바뀐 배경에는 한국석유공사의 KBS 방문이 놓여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개그콘서트’가 IPIC 사장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콘서트’ 제작진도 21일 “한국석유공사의 방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아직 만수르 측에선 어떤 리액션도 없었지만 공사 측은 사전에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저희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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