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경희대 등 강연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왼쪽)와 알랭 바디우(오른쪽)가 서울에서 대중 강연을 한다.
두 학자는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글로벌 자본주의의 변화와 이에 대한 대안 등을 논의해 왔다. 서울은 런던, 베를린, 뉴욕에 이어 네 번째 도시다. 행사에는 이들 외에 중국 신좌파 대표 지식인인 왕후이 중국 칭화대 교수를 비롯해 알렉산드로 루소 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 황호덕 성균관대 교수, 이택광 경희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다.
한편 이들의 방한을 앞두고 관련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도서출판 길은 두 학자의 2004년 대담집인 ‘바디우와 지젝, 현재의 철학을 말하다’와 바디우가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에게 바치는 헌사 형식으로 쓴 ‘사유의 윤리’를 냈다. 출판사 오월의봄은 바디우가 정치와 철학의 관계에 대해 쓴 ‘투사를 위한 철학’을 번역 출간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9-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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