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드라마가 사상 첫 에미상 작품상 후보 올라

온라인 드라마가 사상 첫 에미상 작품상 후보 올라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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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9개 부문 후보

온라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가 제65회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AP, AFP 등 외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TV 작품이 주도해온 이 시상식에서 온라인 방영작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발표된 후보 명단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최우수 드라마를 비롯해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로빈 라이트도 각각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 기획에도 참여한 케빈 스페이시는 “(후보에 오른 것은) 여러 면에서 일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에미상은 온라인 방영작도 케이블 및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정치 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는 유료 온라인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지난 2월 독점 방영했다.

13개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방식은 대중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의 코미디물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Arrested Development)’도 올해 에미상에서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에미상 후보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승리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최다 부문 후보작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아실럼(American Horror Story: Asylum)’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1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어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16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와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라(Behind the Candelabra)’가 각각 15개로 뒤를 이었다.

최우수 드라마 후보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와 함께 ‘왕좌의 게임’,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 ‘매드 멘(Mad Men)’, ‘홈랜드(Homeland)’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후보였던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중계는 CBS가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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