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에 구로다 나쓰코(75)의 ‘ab산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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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나쓰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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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나쓰코 연합뉴스
이번 수상은 1935년부터 시작된 아쿠타가와상 역사상 최고령 기록으로 앞서 1974년 모리 아쓰시(1912∼1989)가 61세로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구로다는 50살 연하의 경쟁자 다카오 나가라(20)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일으켰다.
와세다대 교육학부 출신인 구로다는 국어 교사와 사무원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글쓰기를 했으나 그동안 작품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단편소설 ab산고로 와세다문학 신인상을 차지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고유명사와 대명사를 쓰지 않는 실험성이 강한 작품인 ab산고는 1970∼1980년대 일본의 핵가족이 소중한 일상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드물게 가로쓰기를 하는 등의 시도가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1-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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