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개봉실적 따라 차기작 개발비”

영진위 “개봉실적 따라 차기작 개발비”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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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영화진흥사업 발표

영화진흥위원회가 개봉 실적에 따라 차기작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적립식 지원제도’를 시행한다.

또, 한국영화의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리고 안정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자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와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도 실시한다.

영진위는 7일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2 영화진흥사업을 발표했다.

적립식 지원제도는 올해 1월1일 이후 개봉하고 10월31일까지 종영한 한국 장편영화에 대해 개봉 실적에 따라 차기작의 기획개발비 명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객 수가 10만 명이면 최소 1천만 원부터, 300만 명 이상이면 최대 7천만 원까지 산정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모두 20억 원이 투입되며 30여 편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국내외 해외 개봉도 지원한다. 50개 관 이상 개봉할 때 2억 원, 그 이하는 1억 원의 마케팅비(P&A)를 지원하는 제도로, 5편을 선정해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항공권 구입비와 더빙 비용도 지원한다.

영진위는 또 영화 스태프 처우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현장 영화인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에 전문교육을 받으면서 실업급여 성격의 교육훈련 수당을 받는 제도로,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를 통해 사업이 추진된다. 모두 10억 원의 사업비가 들며 500여 명의 영화스태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영진위는 내다봤다.

20억 원이 들어가는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은 국제공동제작 영화에 편당 5억 원 이내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외국자본이 순제작비의 20% 이상을 맡고 국내에서 순제작비 10억 원 이상을 집행하면 국제공동제작 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영진위는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올 10월 글로벌 펀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진위 부산 이전 계획의 일환으로 부산에 첨단 글로벌 스튜디오 건립도 추진한다. 영진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영진위 부산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80억원 상당의 스튜디오 건립비를 투입한다는 게 MOU의 골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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