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제재로 월평균 출하량 최소 800만대 하락

미국 화웨이 제재로 월평균 출하량 최소 800만대 하락

김규환 기자
입력 2019-06-02 19:05
수정 2019-06-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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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월 800만~1000만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일 베이징 시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점을 앞을 한 여성이 지나고 있는 모습. 베이징 UPI 연합뉴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월 800만~1000만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일 베이징 시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점을 앞을 한 여성이 지나고 있는 모습.
베이징 UPI 연합뉴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은 보는 업체는 삼성전자라고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에 정통한 궈밍츠(郭明錤) 홍콩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그 다음 수혜자로 꼽혔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이며 이어 화웨이, 애플 순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또 화웨이가 구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매달 출하량이 800만~1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대 수준이다. 그는 그러면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받을 가장 큰 충격은 브랜드 신뢰의 손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미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미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한 미국 이외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텔과 퀄컴, 일본 파나소닉,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 등이 줄줄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구글이 화웨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앞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 지메일, 구글맵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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