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7개 기업 외곽 이전…수도권 일체화 일환

베이징 207개 기업 외곽 이전…수도권 일체화 일환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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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수도권 일체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베이징(北京)시가 과밀화 해소 등을 위해 207개 기업을 외곽으로 이전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부동산보는 8일 베이징시가 1차로 이전할 기업 207곳의 명단을 선정,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 등에 대해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화학공업, 가구제조, 건설재료, 의류방직, 주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이른바 ‘3고1저’(三高一低) 산업을 위주로 이전 기업 명단이 구성됐다.

’3고1저’란 ‘고투입’, ‘고에너지소모’, ‘고오염’, ‘저효율’을 의미하는 조어다.

그러나 대상 기업의 구체적인 명단은 대외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 이전은 톈진과 허베이 등이 유치를 원하는 기업들을 선택해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업들 역시 선택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허베이성 청더(承德)시 관계자는 대상기업들이 환경오염을 대거 유발하고 에너지소모량이 많은 낙후된 업종들이어서 톈진과 허베이성에서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일체화하는 이른바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일체화 계획을 조만간 대외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보도가 나간 이후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투기로 몸살을 앓고 지방 정부 간에 이전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빚어지는 등 수도권이 들썩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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