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독극물은 VX 독가스”…사린가스의 100배 독성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독극물은 VX 독가스”…사린가스의 100배 독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4 10:24
수정 2017-02-24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北외교관까지 연루된 치밀하고 조직적 암살극
北외교관까지 연루된 치밀하고 조직적 암살극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 내용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까지 연루되고 범행실행 여성들은 자신들의 손에 독극물을 바른 것을 분명히 알고 수차례 연습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인 암살극으로 파악됐다. 2017-02-22. 연합뉴스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이 신경성 독가스인 ‘VX’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 화학국이 김정남 시신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사망자의 눈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다. VX는 수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