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서열 2위 존 코닌 법무장관에 서한 발송 압박
미국 공화당이 15일(현지시간)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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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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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한에서 “법무장관은 정치적 고려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추구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며 “국무장관 재직 기간 클린턴 전 장관의 행위는 위법이 명백하며, 대중으로부터 정보를 차단하려는 의도 역시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시 개인 이메일 서버의 사용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특별하며, 그 법률적 저촉도 상당하다”며 “미국인은 정의의 추구를 확인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핵심 인사의 특검도입 촉구는 하원 벵가지 특위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에 이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로 풀이된다. 이메일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는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이 보유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지워버린 개인 이메일 수만 건을 살려낼지 여부가 법무부에 달린 셈.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10일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계정을 소유할 법적 권리가 있으며, 그가 이메일 메시지를 다룬 방식도 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화당은 자신들이 장악한 상원 법사·국토안보 위원회 등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서버를 구축해준 전 국무부 직원 브라이언 파글리아노의 출석을 압박하고 있다.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2008년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IT담당 책임자였고, 이후 2009년 국무부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클린턴 전 장관으로부터 ‘컴퓨터 서비스’ 명목으로 5천 달러(약 595만 원)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하원 벵가지 특위에 최근 출석,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한 일체의 추궁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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