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다시 분출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흰 연기를 내뿜으면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용암 분출은 분화구 상부에서 바위가 떨어져나가면서 용암호의 표면을 깨뜨려 발생한다. 낮에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만 보이지만 밤에는 분화구가 붉게 빛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미국 국립 지질연구소 자넷 바브 지질학자는 “용암 분출은 샴페인의 병마개를 따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샴페인 병마개를 따면 안에 있던 샴페인이 치솟는 것처럼 용암 분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작은 마을 파호아 문턱까지 접근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분출구가 열려 용암이 지표면 위로 나왔다. 용암은 보통 주거지역으로 흐르지 않았으나 1990년에는 마을을 휩쓴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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