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이너 “이민법 연내 통과 어렵다” 1100만 체류자 ‘美시민권 꿈’ 깨지나

존 베이너 “이민법 연내 통과 어렵다” 1100만 체류자 ‘美시민권 꿈’ 깨지나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02: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화당내 오바마 불신 커”

미국 내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개혁법안이 암초를 만났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기자회견에서 “이민개혁법안이 연내에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이민개혁법은 지난해 미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가 이민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한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현지 취업 확대와 미국 내 한인 불법 체류자 23만명의 ‘아메리칸 드림’ 역시 한 걸음 멀어졌다.

베이너 의장은 이에 대한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을 들었다. 그는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시행하면서 여러 차례 시한을 바꾼 것만 보더라도 국경경비 강화 등 이민법을 제대로 집행할지에 대해 강한 의심과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나홀로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과 말바꾸기 정책 때문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내부의 강한 반대도 이유로 꼽았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법안 통과가 ‘사실상의 사면’인 데다 먼저 추가 불법 입국을 막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또 법안이 통과돼도 민주당의 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얻을 이득이 없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초당적인 이민개혁 추진에 나설 조짐을 보였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일제히 부정적 입장으로 돌변하면서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다 적극성을 보이면서 공화당안을 대폭 수용하지 않으면 올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멀어진 셈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4-02-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