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분열분자 우두머리 방미, 이유불문 반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방미 추진 보도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대만이 공식 교류하는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분열 분자의 우두머리(차이 총통)가 어떤 명분과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그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촉구하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결심과 견고한 의지,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 독립·분열과 대만해협 평화·안정은 물과 불처럼 양립될 수 없고 대만해협 평화 안정의 진정한 위협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대만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다음달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하는 계기를 활용해 미국을 경유한다. 이때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등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