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대에도…젤렌스키 “우크라이나, ‘EU 가입 후보국’ 승인될 것”

독일 반대에도…젤렌스키 “우크라이나, ‘EU 가입 후보국’ 승인될 것”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6-07 14:38
수정 2022-06-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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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6.0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6.0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국이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몇 주 안에 승인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일일 원격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유럽 프로젝트’(European project) 전체를 위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EU 집행부 격인 EU 집행위원회(EC)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신청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지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가 승인되길 바라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나흘째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을 했다.

대개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EU 회원국 다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상황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즉각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변수는 독일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EU 가입에 지름길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신속 승인하는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렉시 체르니쇼우 통신국토발전부 장관을 베를린 특사로 파견해 설득했다.

체르니쇼우 장관은 독일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뒷문을 통한 가입을 원치 않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6.0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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