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속 지킨 김정은에게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

트럼프 “약속 지킨 김정은에게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8 11:31
수정 2018-07-28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윗 이어 백악관 연설 통해 사의…“계속 약속 이행할 것 확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 비행기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싣고 있다.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약속을 지킨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해가 더 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면서 “그가 (유해를) 찾고, 찾고,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원래 예정에 없었으나,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1%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후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자 유해가 미국 땅에 도착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유가족들과 유해를 환영하기 위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이번 조치가 많은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6·25 전쟁에 참석했다가 실종된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을 재개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천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 최종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