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여객기 승무원, 北화성-15형 미사일 목격”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승무원, 北화성-15형 미사일 목격”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05 01:14
수정 2017-12-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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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멀리 떨어져 있어 운항엔 영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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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월 29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이 11월 29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이 비행하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승무원이 목격했다고 항공사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승무원이 탑승한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캐세이퍼시픽 893편으로,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한 29일 오후 3시 17분(이하 한국시간 기준)을 전후해 일본 아오모리 현 동쪽 해상을 비행 중이었다.

캐세이퍼시픽은 성명을 내고 “이 승무원은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즉, 미사일이 정점까지 올라간 후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화성 15형’은 상공으로 4천500㎞까지 올라간 뒤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 동해에 낙하했다.

미사일은 총 960㎞를 비행했으며 총 비행시간은 53분이었다.

항공사는 “미사일이 여객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운항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당국과 다른 여객기들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녹화된 영상이나 사진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도 ‘화성-15형’ 발사 당시, 일본 영공을 지나던 KE026편과 KE012편 등 두 여객기에서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고 일본 도쿄 관제기관에 보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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