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강제연행’ 지우려는 日, 정부입장 담은 보조교재도 배포

‘위안부 강제연행’ 지우려는 日, 정부입장 담은 보조교재도 배포

입력 2017-05-09 10:53
수정 2017-05-09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관련 허위보도 취소 日매체 내용포함…오사카 고교 2만2천명 대상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교육청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연행과 관련해 최근 움직임과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담긴 고교 일본사 보조교재를 인쇄해 배포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보조교재에는 “전쟁 중 위안부로 삼기 위해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무리하게 연행했다”고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2000년 사망) 씨의 발언 등이 1980∼1990년대에 보도됐다가 그 이후 확인과정을 거쳐 해당 증언이 허위라고 판단해 2014년 8월 5일 관련 기사를 취소한 아사히신문의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오사카부 교육청은 이전에는 이런 내용의 보조교재를 수업 때 사용하라며 이메일로 학교측에 보냈으나 이번에는 아예 교육청 차원에서 인쇄해 해당 부립(府立) 95개교 2만2천명에게 나눠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조교재는 A4용지 8쪽 분량이다.

오사카부 교육청의 이런 태도는, 요시다씨 발언이 잘못된 것이라고 교육함으로써 사실상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이 없었다는 인식을 심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적어도 요시다의 해당 발언이 허위일 수는 있으나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도, 이를 호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조교재를 인쇄해 배포하려한다는 것이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2015년에도 보조교재를 작성해 154개 모든 부립 고등학교에 이메일 발송했으나 실제로 사용한 학교는 같은 해 26개교, 2016년 21개교 정도에 불과하자 아예 관련 보조교재를 인쇄해 배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익 경향의 산케이신문은 “오사카부 의회 등에서 수업 진행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보조교재를 배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에 오사카부 교육청은 아사히신문이 요시다 씨의 증언을 취소하기 전 검정에 합격하고 위안부 문제를 기재한 9종의 일본사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 전원에게 보조교재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보조교재 배포는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