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사드, 오직 北도발 때문…다른 나라는 걱정할 필요없어”

美국방 “사드, 오직 北도발 때문…다른 나라는 걱정할 필요없어”

입력 2017-02-03 07:56
수정 2017-02-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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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기내 간담회서 中반발 겨냥해 언급…“北 예측불허”

“트럼프, 北도발 맞서 동맹 2개국과의 신뢰관계 훨씬 강화 우선순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은 예측 불가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때문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 국방부가 2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먼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종종 도발적으로 행동해 왔다”면서 “그들이 뭘 할지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에 가서 북한에 인접해 사는 (한국의) 지도자들과 얘기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그 때문이다. 내가 어떤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 전에 현 상황에 대한 그들의 평가를 듣고, 또 관련 자료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사드에 대해 “우리가 이 문제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오로지 북한의 (도발적) 행동 때문”이라면서 “사드는 우리 동맹국 국민,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우리 군인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아니었다면 사드를 배치할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 말고 다른 나라들은 사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의 이 발언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동시에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에 대해 사드는 순수한 방어용 무기로, 절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그가 미국과 동맹 2개국들 간에 우리가 두는 우선순위는 ‘새 행정부는 2개국과 매우 강력하고 신뢰할만한 관계를 물려받았으며, 북한의 도발에 맞서 그 관계를 훨씬 더 강력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방문 목적은 미국과 2개 민주주의 국가가 공유하는 틀이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번성할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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