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생산증가 우려에 하락…WTI 1%↓

국제유가, 미국 생산증가 우려에 하락…WTI 1%↓

입력 2017-01-31 07:06
수정 2017-01-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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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4센트(1.0%) 떨어진 배럴당 52.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0센트(0.5%) 낮은 배럴당 55.2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동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증가 추세라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의 지난주 발표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채굴장치는 566개가 가동 중이어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또 최근 13주 중에서 12주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 산유국조차 감산에 합의한 데 힘입어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자 채산성이 좋아진 미국 셰일원유생산업체들이 속속 설비를 가동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OPEC 회원국의 감산도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로-로지스틱스(Petro-Logistics)에 따르면 이번 달 OPEC의 1일 생산량은 전월보다 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PEC이 설정한 감산 목표의 75% 수준이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0달러(0.4%) 높은 온스당 1,1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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