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를린 테러에 “종교적 위협…반격 나서야”

트럼프, 베를린 테러에 “종교적 위협…반격 나서야”

입력 2016-12-24 09:24
수정 2016-12-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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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독일 베를린 ‘트럭테러’를 ‘종교적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세계 각국이 이에 강력히 맞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살된 베를린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독일에서 많은 사람을 죽인 테러리스트가 범행 전 ‘신의 의지에 따라 너희 돼지들을 도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는 순전한 종교적 위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종교적 위협은 이제 현실이 됐다며 “언제쯤 미국과 다른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협에) 반격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베를린 트럭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암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IS는 암리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후 그가 IS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서방의 공습으로 사망한 무슬림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암리는 이 동영상에서 “십자군에 보내는 내 메시지는 우리가 너희, 돼지들을 도륙하러 왔다는 것”이라며 “유일신을 믿는 우리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최소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럭 테러가 발생하자 이를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학살’이라고 규탄했다.

또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의 지역·세계 네트워크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이 “전적으로 옳다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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