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14일(현지시간) 일어난 강진이 슈퍼문 때문일 수도 있을까.
대다수 과학자들은 단호하게 고개를 흔든다. 강진이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시점에 일어난 것은 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과학자들의 단언에도 불구하고 뭔가 찜찜한 표정이다.
강진이 일어나기 불과 8일 전에 슈퍼문 때문에 14일쯤 강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식품을 비축하는 등 대비하라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나이절 앤터니 그레이라는 남자는 지난 6일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11월 14일이나 그날을 전후한 하루 이틀 사이에 강진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슈퍼문이 뜨는 그때쯤 달의 인력이 커지면서 최근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압력이 높아진 지각판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진과 슈퍼문을 연관 지을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슈퍼문이 뜰 때 지진이 발생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빅토리아 대학 존 타운엔드 교수는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지고 지진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슈퍼문과의 연관성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의 캐롤라인 리틀도 슈퍼문과 지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며 남반구에서 규모 7 정도의 지진은 규칙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지질핵과학 연구소(GNS)의 존 리스타우 박사는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뉴질랜드 방송에서 보름달 때 만조와 지진 사이에 약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일본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 있다며 단층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을 때 달의 인력이 지각에 압력을 가중한다면 우연에 가까운 일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14일 새벽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대다수 과학자들은 단호하게 고개를 흔든다. 강진이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시점에 일어난 것은 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과학자들의 단언에도 불구하고 뭔가 찜찜한 표정이다.
강진이 일어나기 불과 8일 전에 슈퍼문 때문에 14일쯤 강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식품을 비축하는 등 대비하라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나이절 앤터니 그레이라는 남자는 지난 6일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11월 14일이나 그날을 전후한 하루 이틀 사이에 강진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슈퍼문이 뜨는 그때쯤 달의 인력이 커지면서 최근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압력이 높아진 지각판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진과 슈퍼문을 연관 지을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슈퍼문이 뜰 때 지진이 발생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빅토리아 대학 존 타운엔드 교수는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지고 지진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슈퍼문과의 연관성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의 캐롤라인 리틀도 슈퍼문과 지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며 남반구에서 규모 7 정도의 지진은 규칙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지질핵과학 연구소(GNS)의 존 리스타우 박사는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뉴질랜드 방송에서 보름달 때 만조와 지진 사이에 약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일본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 있다며 단층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을 때 달의 인력이 지각에 압력을 가중한다면 우연에 가까운 일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14일 새벽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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