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외교참모 로젠버거 “대북제재 北에 고통 못줘…더 강화”

힐러리 외교참모 로젠버거 “대북제재 北에 고통 못줘…더 강화”

입력 2016-11-08 07:32
수정 2016-11-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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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핵심 외교정책 참모인 로라 로젠버거는 ‘클린턴 정부’ 출범 시 대북제재를 대폭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로젠버거는 최근 VOA 인터뷰에서 현행 대북제재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 한국담당관과 국가안보위원회(NSC) 중국·한국 담당을 역임한 로젠버거는 클린턴캠프의 대표적인 ‘아시아통’으로, 클린턴 집권 시 외교·안보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버거는 “미국에도 직접 위협이 될 그런 핵무기를 북한이 갖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클린턴은 확실히 믿고 있다”면서 “아울러 클린턴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길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지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대북압박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까지 많은 제재를 받아왔지만, 고통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실질적인 고통을 느끼도록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로젠버거는 이어 클린턴은 북한에 대한 중대한 추가압박을 가하기 위해 중국과도 협력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동시에 중국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도 주문했다.

로젠버거는 “미국은 중국이 싫어할 수도 있는 일부 조치들을 하고, 방위태세를 점검하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중국의 의무이고, 그래야 중국은 미국의 그런 압력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싫어하는 조치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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