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파이더맨’ 3층 난간 매달린 아기 구해

중국판 ‘스파이더맨’ 3층 난간 매달린 아기 구해

입력 2016-11-03 10:36
수정 2016-11-03 1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의 한 남성이 3층 난간에 매달린 아기를 구하려 아파트 외벽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산둥(山東) 성 랴오청(聊城) 시의 한 아파트 3층 외벽에 매달린 두 살배기 아기가 지나가던 시민에게 목격됐다.

아기의 머리가 창문의 철창에 낀 채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자칫하면 떨어질 수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인근 주민인 량레이씨가 나서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아파트 외벽을 올라 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껴안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후 열쇠 수리공이 아파트의 잠긴 문을 열면서 구조대가 창문을 철거해 이 남성과 아기가 무사히 아파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량씨는 “지나다가 아기가 매달려 있고 아기의 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본 순간 위험하지만 올라가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혼자 두고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구조 장면은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보도됐고, 이 영상이 포털사이트 야후와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을 통해 퍼지면서 중국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며 전 세계 네티즌의 찬사가 쏟아졌다.

해외 네티즌들은 “우리는 그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진짜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 등의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