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받은 이스라엘 국부 시몬 페레스 별세

노벨평화상 받은 이스라엘 국부 시몬 페레스 별세

입력 2016-09-28 16:02
수정 2016-09-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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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협정 산파…“팔레스타인은 가장 가까운 이웃·친구”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레스 전 대통령은 뇌졸중 치료를 받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쓰러져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27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페레스 전 대통령은 자국에서 존경받는 원로 정치인으로, 외국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현재 벨로루시 지역인 폴란드에서 1923년 고가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1934년 가족과 함께 영국 위임 통치령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 텔아비브에 정착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18세 때 노동시온주의운동 단체인 ‘이스라엘학생·청년노동자총연맹’ 사무국장으로 선출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으로부터 1947년 이스라엘 국군 전신인 하가나의 인사·무기 구매 책임자로 임명됐다.

그는 1959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이후 국방, 재무, 외무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고 총리직도 2차례 역임했다.

외무장관 시절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비밀 협상을 시작해 1993년 오슬로 협정을 끌어낸 것이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그 공로로 이듬해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아라파트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오슬로 협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한 원칙적인 합의로, 팔레스타인 임시 자치정부 출범의 계기가 됐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1995년 라빈 총리가 암살된 이후 두 번째로 총리가 됐지만 1년이 채 안 돼 우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패했고, 네타냐후 총리가 점령지 반환을 거부하면서 오슬로 협정 이행은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에 선출돼 2014년 퇴임한 뒤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활동을 계속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가적으로 사랑받던 분이 떠나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페레스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주”라며 “빛은 꺼졌지만 그가 우리에게 준 희망은 영원히 타오를 것”이라고 추모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그는 분쟁이 아닌 화해의 미래를 그리는 데 헌신한 마음 너른 천재였다”고 애도했다.

오슬로 협정을 중재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23년 전 백악관 잔디밭에서 협정에 서명할 때 그가 얼마나 기뻐했는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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