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하다 백혈병” 日후생노동성, 2명째 인정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하다 백혈병” 日후생노동성, 2명째 인정

입력 2016-08-19 20:22
수정 2016-08-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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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간 사고 수습 작업한 50대 남성

일본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 수습 작업을 하다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인정된 근로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에 참여한 50대 남성 작업원이 백혈병에 걸린 것이 피폭에 의한 업무상 재해라고 19일 인정했다.

이 남성은 원전사고 직후인 2011년 4월부터 백혈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작년 1월까지 약 3년 9개월 동안 후쿠시마원전에서 기계 수리 작업을 담당했다.

그의 누적 피폭선량은 54.4 밀리시버트(m㏜)에 달했다.

이 남성은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에게 피폭 이외에 백혈병에 걸릴만한 다른 원인이 없는 것으로 보고 원전에서의 작업과 백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후생노동성은 “과학적으로 피폭과 건강의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작업이 (백혈병) 발병의 유력한 원인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폭 때문에 산업 재해가 인정된 두 번째 사례다.

작년 10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에 참여한 40대 남성이 백혈병에 걸린 것이 업무상 재해라는 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그간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계없는 원전 근로자 가운데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 등에 걸린 13명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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