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인 아키에, “아이 생기지 않아 책망받았을때 괴로웠다” 눈물

아베 부인 아키에, “아이 생기지 않아 책망받았을때 괴로웠다” 눈물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8-02 15:35
수정 2016-08-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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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불임사실을 언론에 고백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54) 여사가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남편의 정치적 후원인으로부터 책망까지 받아 매우 괴로웠다는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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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연합뉴스
아베 일본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연합뉴스
 1일 발간된 주간지 아에라(AERA)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불임이라는 것은 여성이 잘못해서라고 생각들 하지 않느냐”면서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을 들었을때 매우 괴로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아키에 여사는 힘들었던 불임 치료와 출산에 대한 주변으로부터의 압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밝혔다. 그녀는 아베 총리의 지역구 후원자와의 술자리에서 “정치인 아내로서 자격이 없다”는 험담을 듣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양자를 들이는 문제를 놓고 아베 총리와 진지하게 논의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포기했다고 아키에 여사는 밝혔다. 모리나가 제과 사장의 장녀인 아키에 여사는 24세 때인 1987년 아베 총리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베 총리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내 인생은 이것으로 좋았다”라며 “남편을 매우 존경하고 있으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는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 아베 정권의 저출산 정책에 대해 그녀는 “과연 여성이 출산하는 동기로 이어질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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