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보복 폭격… 민간인 43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보복 폭격… 민간인 43명 사망

입력 2016-07-03 17:45
수정 2016-07-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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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군조종사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세력권 마을을 폭격, 민간인 43명이 희생됐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군 전투기들은 전날 밤 다마스쿠스에서 동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자이루드 지역을 집중 공습했다. 공습으로 최소 5명의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 2명 등 민간인 43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 마을은 시리아군 기지에서 날아온 포탄 공격을 받기도 했다.

시리아군의 이번 대대적 공습은 이틀 전 마을 인근에 불시착한 시리아 공군 전투기 조종사 1명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나서 이뤄진 것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반군 대변인 사이드 세이프 알칼라모니는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전투기가 이틀 전 이 마을 인근서 추락했을 때 낙하산으로 탈출한 조종사가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성명을 내고 “조종사 살해 행위에 대한 응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루드에는 현재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알누스라전선과 자이시 알이슬람, 아흐라르 알샴 등 다양한 무장 반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지 유력 인사들과 시리아 정권의 국지적 휴전 합의로 지난 2년간 시리아군의 공격을 받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공습을 받았다고 SOHR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동쪽에 있는 사이프 알다울라도 전날 정부군의 공습을 받아 이 지역에 사는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SOHR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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