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야 정치권, 피살 동료의원 추모에 잠시 ‘화합’

英 여야 정치권, 피살 동료의원 추모에 잠시 ‘화합’

입력 2016-06-21 07:10
수정 2016-06-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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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노동당 대표 증오에 맞선 단합 강조

영국 하원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피살된 동료 조 콕스 하원의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잠시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인권활동가로 일해온 노동당 콕스 의원(41·여)은 지난 16일 영국 중부 웨스트요크셔 자신의 선거구에서 52세 토머스 메이어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메이어는 법정에서 “내 이름은 반역자에게 죽음을, 영국에 자유를”이라고 말해 극우 성향을 드러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 캠페인을 펼쳐온 콕스 의원이 끔찍한 공격에 목숨을 잃는 사건은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건을 계기로 브렉시트 반대 지지여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원들은 이날 오후 런던 하원 본회의장에서 90분간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모임을 했다.

이날 의회 소집은 보수당 대표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7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콕스 의원을 애도했다.

이날 추모행사에 앞서 일부 보수당 의원이 자리를 옮겨 옆에 앉을 수 있는지를 노동당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물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노동당 의원에게 이런 요청을 한 보수당 제이슨 맥카트니 의원은 “단합과 여야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여야 협력)은 조가 실제 했던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동당은 많은 보수당 의원이 바라고 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대신 하원 회의장에 이어 추모행사가 열리는 인근 세인트 마거릿 교회에 들어갈 때 여야 의원이 짝을 지어 입장하자고 제안했다.

여야 의원들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야 구분없이 찬반으로 갈려 치열한 여론전을 치르는 도중 잠시 단합된 모습을 연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의회 추모행사에서 “그녀를 살해한 증오에 맞서 오늘, 그리고 영원히 단합하자”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 더 상냥하고 온화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는 증오와 분열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콕스 의원의 남편과 3살 및 5살 두 아이가 방청객에서 추모 모임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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