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해안서 발견 실종 말레이機 추정 물체…조사팀 “잔해 거의 확실”

아프리카 해안서 발견 실종 말레이機 추정 물체…조사팀 “잔해 거의 확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3-24 23:36
수정 2016-03-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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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안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기 MH370편의 잔해 추정 물체 2개는 이 실종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호주 교통장관이 24일 밝혔다. 이들 물체가 MH370편의 잔해로 최종 확인되면 이 항공기가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추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런 체스터 교통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문가 분석 결과 잔해는 MH370편에서 나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체스터 장관은 또 말레이시아 조사팀이 “이들 조각은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기의 패널들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이들 잔해의 크기, 재료, 구조가 보잉 777기의 설계 명세서와 일치한다”면서 “페인트와 형판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사용하는 것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구성된 국제조사팀은 모잠비크 해안에서 발견된 물체 2개를 놓고 조사를 벌여 왔다.

체스터 장관은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잔해가 발견됐다는 것은 호주연방과학원(CSIRO)이 실시한 표류 모델링과 일치하며 남인도양에서 벌이는 우리의 수색이 옳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시켜 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만㎢의 해저 수색 대상 지역 중 이제 2만 5000㎢만이 남았다며 “우리는 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항공기가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MH370편이 2014년 3월 8일 실종된 이후 수색 과정에서 플래퍼론(날개 뒤편 부품)만이 지난해 7월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유일하게 발견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3-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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