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기구, 전자기기 건전지 여객기 화물운송 금지 권고

국제항공기구, 전자기기 건전지 여객기 화물운송 금지 권고

입력 2016-02-23 15:33
수정 2016-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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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노트북에 ‘장착된’ 건전지는 기내 반입 허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배터리)의 여객기내 화물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이 기구는 오는 4월부터 2018년까지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의 여객기내 화물운송을 금지한다고 22일(현지시간) 항공사들에 권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권고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로 말미암은 항공사고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가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는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PC, 카메라, 게임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종종 기내 화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한 비행기에 실린 수만 개의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 가운데 하나에서 불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다른 건전지에서도 연쇄 작용이 일어나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미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비(非) 충전식 리튬이온 건전지의 기내 화물운송을 금했다.

다만,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이미 부착된 건전지는 승객에 의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화물 전용 항공기로의 운반도 허용된다.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지난해 10월 논란이 일었던 ‘휴대전화·노트북 여분 건전지 기내 반입 금지’ 방안을 표결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항공청은 같은 달 전자 기기에 장착되지 않은 여분의 리튬이온 충전 건전지가 발화나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승객들이 부치거나 휴대하는 짐에 건전지를 넣지 않도록 알리라는 내용의 안전 경고를 항공사들에 보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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