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경찰 ‘큰소리로 트림’ 남성에 9만5천원 벌금

오스트리아 빈 경찰 ‘큰소리로 트림’ 남성에 9만5천원 벌금

입력 2016-02-23 15:17
수정 2016-02-23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트림을 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공중예절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70유로(약 9만5천원)의 벌금을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딘 메힉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달 초 빈의 프라터 공원에서 크게 트림을 했다가 마침 곁에 서 있던 경찰관에게 적발돼 이 같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며 고지서를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메힉은 자신이 먹었던 케밥에 양파가 너무 많았던 탓에 트림이 나왔다고 설명한 다음 적발 당시 경찰관과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당시 마약을 소지하거나 파는 이들을 경찰관이 왜 잡지 않는지에 대해 장시간 논쟁을 벌였다고 소개한 그는 풍기 문란의 내용이 ‘경찰관 옆에서 큰 소리로 트림하는 것’이라며 덧붙이며 벌금 조치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빈 경찰 대변인도 벌금 부과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서는 오는 27일 같은 곳에서 큰 소리로 트림을 하는 플래시몹을 하자는 제안이 나와 22일 현재 모두 118명이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98명이 ‘흥미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