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겨워’ 공중광고, 루비오 지지자가 만들어

‘트럼프 역겨워’ 공중광고, 루비오 지지자가 만들어

입력 2016-01-03 10:52
수정 2016-01-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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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새해맞이 축제 ‘로즈 퍼레이드’가 열릴 때 하늘에 도널드 트럼프 비난 문구를 표시했던 사람은 같은 공화당의 다른 대선주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지지자로 확인됐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한다는 스탠 페이트는 2일(현지시간) CBS에 출연해 “그(트럼프)는 그가 가진 고층빌딩들 중 하나로 돌아가서 집을 짓든지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선거에 “그가 있을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로즈 퍼레이드’가 열릴 때 행사장 상공에는 ‘트럼프는 역겨워’, ‘트럼프만 아니면 돼’, ‘트럼프는 증오를 좋아해’ 같은 문구가 나타났고, 이 일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페이트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공중광고 전문업체에 의뢰해 트럼프 비난 문구를 표시했다며, 다른 곳에서도 트럼프를 비난하는 공중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페이트는 공화당이나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그동안 꾸준히 정치자금을 기부해 왔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에 5천200 달러(약 600만원)을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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