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4일 하반기 총회를 열고 생산량 목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동결이 유력시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약세에 대응 조치를 취할지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의 대부분은 생산 목표를 하루 3천만 배럴 수준으로 묶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OPEC은 2014년 11월 총회에서 미국산 셰일 오일에 대항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당시 총회에서 이란·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 등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한 고유가를 원하는 국가들은 생산 목표(하루 3천만 배럴) 유지에 반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설득으로 감산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셰일 오일 업계에 감산을 강요하는 전략은 일단 주효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일시 반등하던 유가는 올여름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의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내외다. 국제 원유시장의 지표를 보면 미국의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한때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았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40달러대 초반까지 접근해 2009년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북반구가 따뜻한 겨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난방을 위한 수요의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결을 주도한 사우디의 경우,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의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감산하거나 (달러에 고정된) 통화 절하라는 중요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OPEC 12개 회원국의 10월 생산량은 하루 3천138만 배럴로, 생산 목표의 초과는 일상화하고 있다. 4일 총회에서도 동결을 결정해 과잉 생산을 방치하면 시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총회를 열흘 앞둔 지난달 23일 OPEC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중반대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약세에 대응 조치를 취할지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의 대부분은 생산 목표를 하루 3천만 배럴 수준으로 묶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OPEC은 2014년 11월 총회에서 미국산 셰일 오일에 대항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당시 총회에서 이란·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 등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한 고유가를 원하는 국가들은 생산 목표(하루 3천만 배럴) 유지에 반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설득으로 감산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셰일 오일 업계에 감산을 강요하는 전략은 일단 주효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일시 반등하던 유가는 올여름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의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내외다. 국제 원유시장의 지표를 보면 미국의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한때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았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40달러대 초반까지 접근해 2009년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북반구가 따뜻한 겨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난방을 위한 수요의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결을 주도한 사우디의 경우,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의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감산하거나 (달러에 고정된) 통화 절하라는 중요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OPEC 12개 회원국의 10월 생산량은 하루 3천138만 배럴로, 생산 목표의 초과는 일상화하고 있다. 4일 총회에서도 동결을 결정해 과잉 생산을 방치하면 시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총회를 열흘 앞둔 지난달 23일 OPEC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중반대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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