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부장관 “이란·중국·북한·러시아·IS가 5적”

미 국방부 부장관 “이란·중국·북한·러시아·IS가 5적”

입력 2015-11-04 08:36
수정 2015-11-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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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당국이 글로벌 안보전략 차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의 적국 또는 잠재적 경쟁자인 이란과 중국, 북한, 러시아, 이슬람 국가(IS)가 수반된 5가지 비상 시나리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원’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이라크의 부활, 중국의 대만 침공, 북한의 남침이 우려스러운 비상 시나리오였다”며 “당시 우리는 ‘10-30-30’ 전략(한 전장에서 비상사태 발생시 10일 내 기선을 잡고 30일 내 격파하며 30일간 완전 장악을 하고 다른 전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당시만 해도 압도적 군사적 역량으로 90일 이내에 두개의 전장에서 동시 승리한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15년간 상전벽해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맹국들의 대응역량이 약화된 반면 적국 또는 잠재적 경쟁자들의 능력은 극적으로 향상됐다”며 “지금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4+1’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1’은 이란과 중국, 북한이 수반되는 3대 비상 시나리오와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무력분쟁 이외에 비국가 행위자인 IS가 주도하는 국제테러 행위를 추가한 것이라고 워크 부장관은 밝혔다.

워크 부장관은 “2년 전만 해도 이란과 중국, 북한이 수반된 시나리오가 가장 두려웠지만 갈수록 러시아와 IS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그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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