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7일(현지시간)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던 세살배기 남자 아이가 형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시카고 경찰은 놀이 도중 형이 냉장고 위에 있던 권총을 집어들어 동생에게 쐈고, 머리에 총을 맞은 동생은 병원 이송 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전된 총을 방치한 형제의 아버지 마이클 산티아고(25)를 체포했다. 산티아고는 가족을 보호하려고 과거 몸담았던 갱단의 동료에게 권총을 불법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규제가 허술한 미국에서는 묻지마 총기난사 뿐 아니라 오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테네시주 화이트파인에서 개와 놀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11세 소년이 이웃집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한 일도 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시카고 경찰은 놀이 도중 형이 냉장고 위에 있던 권총을 집어들어 동생에게 쐈고, 머리에 총을 맞은 동생은 병원 이송 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전된 총을 방치한 형제의 아버지 마이클 산티아고(25)를 체포했다. 산티아고는 가족을 보호하려고 과거 몸담았던 갱단의 동료에게 권총을 불법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규제가 허술한 미국에서는 묻지마 총기난사 뿐 아니라 오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테네시주 화이트파인에서 개와 놀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11세 소년이 이웃집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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