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하면 자폐증 발생 위험 낮춰”

“모유 수유하면 자폐증 발생 위험 낮춰”

입력 2015-09-15 09:33
수정 2015-09-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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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가 자폐증을 유발하는 유전적 소인을 지닌 아기의 사회적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와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연구진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모유에 함유된 신경전달 물질인 옥시토신 호르몬이 자폐증 경향이 있는 아이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진은 7개월 된 아기 98명을 대상으로 행복하고 화가 나거나 겁을 먹은 표정의 얼굴들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오랫동안 아기가 각각의 사진을 보는지 확인했다.

오랫동안 모유 수유를 받은 아기는 짧은 기간 모유를 수유한 아기보다 행복한 눈을 바라보는 선호도가 높았고 화난 눈에는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지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기술로 주로 사람의 눈 주위를 관찰하고 얻은 정보에 의지한다.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박사과정 학생이자 연구에 참여한 카틀렌 크롤은 행복한 눈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화난 눈을 피하는 것은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자 중요한 사회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이미 모유 수유를 통해 이뤄지는 친밀한 접촉이 아기가 사람들을 더 믿고 타인과 잘 지내도록 만든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모유 수유는 또한 아기의 지능지수(IQ)를 높이고 감염, 비만, 암 발병의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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