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거래소 마운트곡스 사장 日경찰에 체포…잔액조작 혐의

비트코인거래소 마운트곡스 사장 日경찰에 체포…잔액조작 혐의

입력 2015-08-01 19:46
수정 2015-08-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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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EO 카펠레스 도쿄서 체포…비트코인 소실 자작극 여부 추궁할듯

한때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 Gox)의 마크 카펠레스(30) 최고경영자(CEO)가 1일 시스템 데이터를 조작해 자신의 현금과 비트코인 잔액을 부풀린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 수사 당국자들은 이날 도쿄 도시마(豊島)구의 자택에서 카펠레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프랑스 국적의 카펠레스는 마운트곡스의 시스템에 접근, 자신 명의의 현금(달러) 계좌와 비트코인 계좌를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함으로써 잔액을 부풀린 혐의(사전자적<私電磁的> 기록 부정 작출<作出>과 공용<供用>)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고객이 유치한 현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카펠레스는 작년 2월 당시 환율로 480억 엔(4천528억원) 상당인 약 85만 비트코인이 없어졌다며 해킹 피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후 20만 비트코인은 회수했지만 나머지 65만 비트코인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은 비트코인 소실이 카펠레스의 ‘자작극’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카펠레스는 체포 직전 변호인에게 “부정이나 고객에 폐를 끼치는 행동 등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신원미상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인터넷상의 가상화폐다.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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