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이민자는 성폭행범’ 또 강변

트럼프, ‘멕시코 이민자는 성폭행범’ 또 강변

입력 2015-07-03 11:48
수정 2015-07-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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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이라고 비하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인터뷰에서 멕시코 이민자 비하 논란을 해명하면서 “이민자 통계를 한번 살펴보라. 강간, 범죄, 그리고 이 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적인 것들에 대한 통계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 미국 땅으로 넘어오는 이민자 통계와 각종 범죄 통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 등이라고 표현한 것은 ‘퓨전’이라는 뉴스 사이트에서 본 ‘팩트’라고 주장했다.

퓨전은 뉴욕에 본사를 둔 최대 스페인어 지상파방송 유니비전이 디즈니·ABC방송과 합작해 설립한 매체다.

그는 “퓨전의 주인이 누구냐? 바로 유니비전!”이라면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강간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 믿기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터뷰 진행자 돈 레몬이 그 기사 내용은 이민자와 무관하다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누군가는 강간을 저지르고 있다. 누군가는 하고 있다니까. 누가 강간을 저지르고 있느냐”고 재차 반문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16일 공화당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해 거센 역풍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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