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미일 공동개발 요격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

日방위성 “미일 공동개발 요격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

입력 2015-06-08 11:46
수정 2015-06-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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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 중인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의 발사 실험이 성공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7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방위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미국 해군 포인트 머그 사격장에서 미사일방어(MD)의 일환으로 미·일이 공동개발 중인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SM3블록2A’의 첫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탄두 등이 장착되는 미사일 앞부분인 노즈콘과 진로제어, 추진로켓 분리 등의 성능을 실험했다. 타깃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으며 실제 요격 실험까지는 진행하지 않았다.

’SM3블록2A’는 현재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돼 있는 ‘블록1A’의 개량형으로 사정과 명중률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양국 정부가 2006년도에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2017년께 개발을 마친 뒤 해상자위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개발사인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온은 블록2A가 더 큰 로켓 엔진과 더 효과적인 킬 비히클(kill vehicle: 미사일 충돌체)을 장착해 더 신속하게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의 위협에도 대처해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릭 레너 미국 미사일방어국(MDA) 대변인은 블록2A를 개발하는 데 미국이 2억 달러(약 2천243억 원) 남짓을 댔고 일본이 1억 달러(약 1천121억 원)를 거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사례가 미국이 동맹국에 국방 비용을 일부 분담시켜 부담을 더는 선례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영리 기구인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리키 엘리슨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방부가 동맹국을 개발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비용을 동등하게 부담하도록 하는 데 있어 최고의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새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서 자위대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사례로 탄도미사일 요격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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