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중순 유럽행…방미 박대통령과 또 못만날듯

미셸 오바마 중순 유럽행…방미 박대통령과 또 못만날듯

입력 2015-06-05 15:02
수정 2015-06-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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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유럽순방 6월15∼21일, 박대통령 방미 6월14∼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기간에 미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유럽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첫 방미 때 이뤄지지 않았던 박 대통령과 미셸 여사의 만남이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백악관은 미셸 여사가 이달 15∼21일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유럽 방문기간은 이달 14∼19일인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 다음 날부터 시작돼 방미 기간이 끝난 이후까지 이어진다.

미셸 여사는 첫 방문지인 영국 런던에서 세계 빈곤층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Let Girls Run) 운동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를 찾아 밀라노 엑스포 미국관을 방문하고, 청소년 비만방지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어 비첸차에서 현지 주둔 미군 가족을 만나고 베네치아의 운하도 둘러본다.

미셸 여사의 이번 유럽 방문에는 두 딸 말리아와 사샤, 어머니 메리언 로빈슨이 동행한다.

외교 소식통은 “박대통령은 정상 방문이기 때문에 어차피 미셸 여사와의 만남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두 사람이 못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미셸 여사와 박 대통령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국빈방문’(State Visit)과 다른 성격이어서 배우자들도 자리를 함께하는 국빈 의전 절차는 대체로 생략됐다.

미셸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 1기 때도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2009년 아시아 순방,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때 모두 개인 일정이나 두 딸의 봄방학 일정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았다.

미셸 여사는 올해 3월 18∼20일 혼자 일본을 방문해 ‘렛 걸스 런’을 홍보했다. 당시가 미셸 여사의 첫 일본 방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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