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암벽등반가, 요세미티 ‘절벽점프’ 사고로 추락사

미국 유명 암벽등반가, 요세미티 ‘절벽점프’ 사고로 추락사

입력 2015-05-18 15:37
수정 2015-05-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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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암벽등반가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베이스점프’를 시도했다가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7일 대변인을 통해 유명 암벽등반가 딘 포터(43)와 동료 등반가 그레이엄 헌트(29)가 공원 내 2천300m 높이의 절벽 꼭대기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려고 뛰어내렸다가 사고로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16일 밤 포터 일행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다음날 아침 요세미티밸리 인근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낙하산은 모두 펼쳐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터는 암벽등반과 베이스점프, 절벽 사이 줄타기 등으로 이름을 날린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로 2001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수직벽 ‘엘 카피탄’을 당시 최단시간 기록인 3시간24분만에 올라 주목받았다.

베이스점프는 낙하산이나 윙슈트(날다람쥐 모양으로 고안된 옷) 등 장비를 메고 높은 건물이나 첨탑, 다리, 절벽 위 등 고정된 지점에서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의 일종이다.

비행기 위에서 뛰어내려 충분한 고도를 남기고 낙하산을 펼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과 달리 베이스점프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요세미티와 같은 미국 내 국립공원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포터 등 극한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런 규정을 무시해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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