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베담화 ‘식민지·침략 사죄’ 표현 놓고 찬반 팽팽

일본인, 아베담화 ‘식민지·침략 사죄’ 표현 놓고 찬반 팽팽

입력 2015-03-23 10:32
수정 2015-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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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는 ‘사죄해야’ 많고 20∼30대는 ‘사죄말아야’ 많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써야 하느냐에 대한 일본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닛케이와 TV도쿄가 20∼22일 실시한 조사결과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39%,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각각 집계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쓰지 말아야 한다’가 42%로, ‘써야 한다’는 응답(36%)을 웃돌았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에서는 ‘써야 한다’가 48%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3%)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경우 46%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포함해야 한다고 답해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2%)보다 많았다. 반면 20∼30대는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35%)을 상회했다.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의 종전 50주년 담화(무라야마담화)의 핵심 표현으로 꼽힌다. 이는 종전 60주년인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담화에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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