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검찰 “성범죄 공소시효 前 런던서 어산지 조사”

스웨덴검찰 “성범죄 공소시효 前 런던서 어산지 조사”

입력 2015-03-14 03:31
수정 2015-03-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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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검찰은 13일(현지시간) 성 범죄 혐의를 받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조사하겠다고 제안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8월 스웨덴에서 두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또는 강간 같은 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듬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2012년 6월부터 지금껏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검찰 당국은 그동안 스웨덴에서 재판이 열리면 조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부실 조사 가능성을 들어 런던행 조사를 계획하지 않았다.

당국은 그러나 오는 8월로 일부 성추행 범죄의 공소시효(5년)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같이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검찰의 런던행이 실행된다면 관련 조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책임자는 대면 조사와 DNA 채취를 위해 제안한 것이지만, 영국과 에콰도르 당국의 판단 여하에 따라 방문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에 대해 영국 당국은 스웨덴 검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어산지 변호팀도 자신들이 바라던 것이라며 어산지가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산지는 지난해 7월 스웨덴 법원에서 체포영장 유지 판결을 받고 나서 항소했으나 기각된 뒤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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