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와지 부친 “아들이 지하디 존이라는 증거 없어”

엠와지 부친 “아들이 지하디 존이라는 증거 없어”

입력 2015-03-04 16:40
수정 2015-03-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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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참수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디 존’으로 추정되는 쿠웨이트 출신 영국인 무함마드 엠와지의 아버지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이 지하디 존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엠와지의 아버지 자셈 엠와지(51)는 이날 쿠웨이트 일간지 알카바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 무함마드가 다에시(IS)의 처형 집행인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은 증명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쿠웨이트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며 “일부 사람은 그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나를 변호하고 진실이 아닌 것을 증명해내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자셈 엠와지와 그의 아내가 경찰 소환조사에서 IS의 미국인 인질 제임스 폴리의 참수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디 존의 목소리를 듣고 지하디 존이 아들 엠와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다.

자셈 엠와지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가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를 성사시킨 쿠웨이트 현지 매체 알카바스는 자셈 엠와지와 비밀 장소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자셈 엠와지는 쿠웨이트 내무부에서 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서 아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풀려났다고 그의 변호사인 살렘 알하샤시는 밝혔다.

자셈 엠와지는 오는 8일부터 자신의 가족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알하샤시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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